Korean Catholic14 사리틔공소 - 천리요셉성당 1791년 겨울 신해 박해로 체포된 권일신 하비에르가 1792년 봄, 유배길을 떠나다가 도중에 말죽거리에서 객사하게 됩니다. 그 후 후손들이 고향인 양근에 그를 안장하고 박해를 피해 사리틔 하반 마을로 이사해 살면서 형성된 교우촌에 생겨난 공소가 사리틔공소입니다. 제법 역사가 긴 공소로 초대 회장으로 공소 강당을 건립한 사람이 1860년대 호조판서 조일의 손자인 조면 바오로이고, 한때 신자 수 200여 호에 달하도록 숨어든 신자 수가 많았답니다. 초가집이었던 공소를 1977년 현존하는 기와집으로 재건축하였으며 남녀의 자리 구분을 위해 'ㄱ'자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현재는 인근에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프라 기반이 훌륭한 지역에 성당이 들어서면서 공소의 역할과 기능이 제한되고 공소 신자의 연령대도 고령화되면.. 2023. 3. 31. 산달 공소 - 거제 성당 지금은 산달 연륙교로 덕분에 거제나 통영으로 다니기가 편해졌지만 다리가 개통되기 전에는 거제도에 속한 작은 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산달공소는 법동리의 김 수산나 할머니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집안의 우환이 끊이지가 않자 1954년 2월 거제성당에 입교하고 다른 할머니 두 분과 함께 매주 토요일이면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 십여 리 길을 걸어서 성당에서 잠을 자고 일요일 미사를 드리고 복귀했다고 합니다. 1955년 영세를 받고, 방 한 칸을 마련하여 작은 교회로 활용하다가, 1966년 5월 27일 낙성식을 올리고 초대회장으로 김 수산나 할머니가 맡게 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필자가 순례할 때에는 바로 옆에 산달 분교 펜션을 만드는 중이라서 상당히 복잡하고 분주했었는데... 아마 지금은 작은 교회 옆에 예.. 2023. 3. 8. 사곡 공소 - 오송 성당 사곡공소는 1963년 오송성당 소속으로 사곡리 송우마을에 설립된 공소입니다. 교통 및 운송수단의 발달로 본당에 속했던 기존의 월곡공소는 진즉에 성당 구역으로 편입되었으며, 옥산은 성당으로 승격되고, 청주의 팽창과 세종특별시가 생겨나고 조치원이 확장되면서 사곡공소나 쌍청공소도 다른 성당에 이관되면서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관할 성당과도 가깝기 때문에 공소운영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강내면의 발전으로 공소는 본당으로 승격 발전될 가능성도 엿보이는 곳입니다. 주소: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사곡송대길 88-15 Sagok small church, It was established in Songwoo Village in Sagok-ri in 1963 as a member of.. 2023. 3. 8. 오야동 공소 - 고등동 성당 오야동 공소는 그 역사가 제법 깊은 작은 교회로 고종 때 호조 참판을 지낸 한대호(1801~1864)의 부인 김해 김씨가 시댁의 어른들과 조카들을 설득하여 천주교에 입교하면서 미사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태동이 됩니다. 공소가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1900년이며 현존하는 건물은 2003년 시멘트 벽돌조로 재건축된 것입니다. 역사가 오래되어 1950년 성남 수진동 성당에서 1999년부터는 성남 태평동 성당으로 소속이 바뀌었다가, 2021년 6월 15일부로 성남 고등동 성당이 설립되면서 관할이 바뀌게 됩니다. 언제나 찾고 기도할 수 있는 도심 속의 공소로 주변에 영국 BBC를 비롯해서 국내외 방송매체에 다수 소개된 유명한 찻집 '새소리 물소리'도 있으니 기도와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봄직한 순례길이 됩니다. 주소.. 2023. 3. 8. 전주 주교좌 중앙성당 중앙성당의 설립은 1947년 11월에 설립되어 완산구를 중심으로 신앙과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며 지역 내 공동체 형성에 구심점이 됩니다. 원래는 전주 전동성당이 주교좌성당이었습니다만, 1957년 중앙성당이 완공되면서 예수 성심을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전주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승격됩니다. 전주라고 하면 전동성당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실제로 전주에서 일반 서민들이나 비신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는 곳은 전주 중앙시장에 바로 붙어있는 중앙성당입니다. 지금도 성당 양옆 도로에 길게 펼쳐진 상점과 노점상을 보노라면 전주 시민과 함께했던 중앙성당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51 The establishment of Jungang Cathedral was established.. 2023. 3. 8. 파티마 평화의 성당 - 경기 파주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파티마 평화의 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 많은 신자들의 순례지가 된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이 교회는 1917년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성모 마리아와 성모님이 세 자녀에게 발현하신 것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파주에 있는 교회의 위치는 남북한을 나누는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 오랫동안 갈등에 시달려온 지역에서 평화와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파티마 평화의 가톨릭 교회는 파티마 메시지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반영하는 건물을 만들기 위해 수상 경력이 있는 건축가 김희천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교회의 외관은 흰색 대리석과 유리로 만들어졌으며 그 디자인은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날개를 펼친 비둘기를 닮았습니다. 교회 내부는 전통적인 가톨릭 건축 양식의 요.. 2023. 3. 8. 고창 개갑장터 순교성지 ● 개요 개갑장터는 대한민국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 중요한 천주교 성지입니다. 개갑장터와 순교성지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를 매료시킵니다. 고창전통시장이라고도 불리는 개갑시장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통시장 중 하나입니다. 시장은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활기차고 분주한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방문객들은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부터 의류와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판매하는 다양한 가판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시장은 또한 떡볶이, 만두, 호떡(달콤한 팬케이크) 등 한국의 전통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 유래 개갑시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천주교 순교성지는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장소입니다. 1801년 8.. 2023. 3. 7. 땅끝 공소 - 해남 성당 ● 명칭 땅끝 공소는 원래 이름은 산정 공소였습니다. 어느 새인가 살짝 땅끝 공소로 개명을 해버립니다. 사실 전남 해남군에는 위도상으로 보면 땅끝 공소보다 남단에 위치한 영전 공소도 있습니다. 또한 완도대교로 이어지다 보니 완도의 신지 공소는 그보다도 더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요. 완도는 섬이니까 제외한다면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최남단의 공소는 사실 영전 공소입니다. (전남 해남군 북평면 땅끝해안로 3233) 최남단 공소로 명칭에서 충분한 오해를 사고도 남음직한 땅끝 공소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유래 땅끝공소는 1990년 1월 21일 산정마을에 사는 김정이 집에서 말씀의 전례로 시작됩니다. 1990년 6월 1일 사베리오 선교사가 부임하고, 1991년 5월 15명의 신자가 세례를 받게 됩니다. 1992.. 2023. 3. 6. 대죽 공소 - 구담 성당 ● 유래 천주교를 받아들인 최해걸 모세 한 명의 신자가 전교하며 공소예절을 봉헌하면서 교리 공부를 병행하여 1952년 11월 25일에 3명이 영세를 받게되며 예천성당 소속으로 1953년 11월 7일 공소가 설립되고 열성적인 전교활동을 펼친 최해걸 모세를 회장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 성장 공소 건물은 1958년 5월 공소 기금으로 현 위치에 대지 160평을 매입하고 신자들의 노력과 본당의 지원으로 건평 25평의 경당을 같은 해 가을 완공합니다. 1972년 10월 1일 본당에서 기증받은 종을 종루에 거치하고 당시 두봉 주교가 축성하며 견진성사를 50명에게 베풉니다. 도심으로의 이농현상으로 60년대 후반에 공소에 위기가 초래되었으나 70년대 초 자발적인 노력으로 신자 중심의 친목계를 조직하고 모임을 개최하는.. 2023. 3. 6. 쌍백 공소 (고무정 공소) - 합천 성당 ● 유래 공소의 태동은 박해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경북 김천, 상주 등지의 교우들이 황강을 따라 남하하면서 교우촌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현존 평구리 우측에 위치한 평지리에 설립한 고무정 공소가 전신으로, 1893년에 처음 등장하는 교세 통계표에 따르면 당시 조조 신부의 기록으로는 신자 수는 36명이었습니다. ● 연혁 이후 교세를 넓히면서 지금의 평지리로 자리를 옮기고 쌍백면의 이름을 따서 쌍백공소로 부릅니다. 경당은 1974년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축되었으며 이후 종탑 부분이 도로에 편입되면서 보상금을 받고 교육관이 건립되며 리모델링으로 현재에 이릅니다. 현재 3주 차 일요일에 미사가 봉헌되고 있습니다. ● 위치 주소: 경남 합천군 쌍백면 쌍백중앙로 42-4 ● Origins The bi.. 2023. 3. 6. 하개 공소 (장안 공소) - 보은 성당 ● 소개 보은 성당 관할인 하개공소는 속리산 IC를 지나 속리산, 법주사로 이동 시에 국도에서 만나는 아담하고 예쁜 공소입니다. ● 유래 전승되는 기록에 따르면 1815년 을해 박해에 보은사람 안치용 외 13명이 대구 감영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옥중에서 사망했다는 기록을 보건대, 충북 보은에서의 천주교의 시작은 대략 200여 년에 해당되지 않을는지요. 암튼 확실한 것은 1886년 6월에 한불 조약이 체결되며 드디어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자, 경북에 숨어지내던 교우들이 보은으로 이주해서 옹기를 굽고 토굴에서 생활하며 정착하게 되며 교세가 확장됩니다. ● 설립 하개공소의 역사는 1939년 개설되었으며 원래는 외속 서원 안도리에 설립된 것을 1961년 현재의 장내리로 이전 건립되었으며, 현재 공소는 인구 고령화와.. 2023. 3. 6. 죽림굴 성지 - 대재 공소 ● 유래 대재공소 죽림굴은 기해박해(1839)에서 경신박해(1860)를 지나 병인박해(1866) 시기에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피신한 박해시대의 공소입니다. 지금도 간월재로 오르는 여러 갈래의 등반길 중에 죽림굴을 거쳐서 올라가는 등반길은 경사가 험하기로 유명하기에 일반의 통행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 박해시대 예전에는 지금 같은 도로마저 없었으니 바위 틈에 자연스레 동굴이 형성된 죽림굴까지 숨어 들어가는 것조차도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또한 반복되는 추위와 배고픔의 고행이 이어질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한때 100여 명이 넘게 굴속에서 은둔하고 있었음은 신앙을 지켜낸 우리네 조상들의 흔들리지 않았던 믿음을 증거합니다. 혹시라도 취사 행위로 연기라도 피워 오르면 발각될 것을 염려하여 생보리나 생옥수수 .. 2023. 3. 6. 구룡 공소 - 용성 성당 ● 유래 구룡공소는 한국 천주교 순례지 중에서 비교적 다녀오기 힘든 곳 중에 하나입니다. 산골짜기 외길에서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서로 간에 아주 피곤한 상황이 연출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릴 정도로 첩첩산중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로의 상태나 폭이 좁다 보니 중급 운전자라 하더라도 후진으로 한참 동안 절벽길을 운전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 근황 구룡 공소는 한때는 60여 명의 신자가 있을 정도로 준성당으로 축성까지 되었습니다. 한국전쟁 기간인 1952년 10월에는 빨치산들이 공소예절을 위해 모여있는 신자들에게 마구 총을 난사하고 갔는데, 단 한 명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구룡 공소는 대구 경북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몸을 숨기며 신앙을 이어갔던 곳.. 2023. 3. 5. 대광리 공소 - 상리 성당 ● 공소유래 대광리 공소는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공소로 1957년 6월 4일 철원 본당 관할로 공소예절을 드리다가 1963년 행정구역이 강원도에서 경기도로 변경됨에 따라 동두천 본당 관할로 이관됩니다. 1967년 가을 동두천 본당 제5대 이창숙 그레고리오 신부 시절 공소를 설립하여 윤공희 대주교의 집전으로 낙성식을 거행합니다. ● 공소연혁 1979년 5월 31일 전곡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하면서 전곡 성당 관할이 되었고, 1988년경 공소 건물이 낙후되어 신자들이 건물을 신축하려고 모금을 시작하여 1989년 3월경에 전곡 성당 제4대 김정남 안드레아 신부 시절에 기존 시멘트벽돌 건물을 철거하고 김창래 요셉 형제님을 건축추진 위원장으로 위촉하여 1989년 11월 27일 현 적벽돌 건물로 신축하고 김수환 추기.. 2023.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