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순례/대구대교구1 구룡 공소 - 용성 성당 ● 유래 구룡공소는 한국 천주교 순례지 중에서 비교적 다녀오기 힘든 곳 중에 하나입니다. 산골짜기 외길에서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서로 간에 아주 피곤한 상황이 연출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릴 정도로 첩첩산중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로의 상태나 폭이 좁다 보니 중급 운전자라 하더라도 후진으로 한참 동안 절벽길을 운전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 근황 구룡 공소는 한때는 60여 명의 신자가 있을 정도로 준성당으로 축성까지 되었습니다. 한국전쟁 기간인 1952년 10월에는 빨치산들이 공소예절을 위해 모여있는 신자들에게 마구 총을 난사하고 갔는데, 단 한 명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구룡 공소는 대구 경북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몸을 숨기며 신앙을 이어갔던 곳.. 2023. 3. 5. 이전 1 다음